이번에 의결된 예비비 가운데 262억원은 물자와 장비, 의료진 등을 공급해 의료지원을 신속하게 하는 데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마스크와 보호구 등 국가비축물자를 추가 구입하는 데 150억원을 투입, 보건소와 병원 등에 배포해 부족함이 없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또 이동식 음압장비와 음압텐트 등의 구입비로 27억원을 지원해 음압병상이 부족하지 않도록 대처할 방침이다.
의료기관에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을 파견하는 데 22억원을 책정해 부족한 인력을 지원한다. 병원 전체를 중앙거점병원으로 사용중인 국립중앙의료원에는 63억원 규모의 장비와 인력 등을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기획재정부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반 환자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전국 병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69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전국 시군구에 진료실과 대기병실을 갖춘 선별진료소를 1~2개씩 운영해 일반환자들의 진료를 지원키로 했다.
환자와 의료기관이 경제적 손실을 입지 않도록 지원하는 데에는 174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14억원은 건강보험 지원을 제외하고 의심 및 확진환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을 지원해 무상으로 치료는 데 투입된다.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된 병원에 대해서는 직접적 손실에 대한 사실조사를 거쳐 적정 보상액을 지원할 방침으로 이를 위한 예비비로 160억원이 책정됐다.
기재부는 이번 예비비 지출을 통해 메르스 차단을 위한 예방 및 치료를 차질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긴급 물자와 대책본부 운영비 등은 복지부의 지정예산과 이전용으로 집행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소요 발생시에도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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