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3일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 제1위원장이 수행원을 대동하고 공식 시찰을 나간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에는 치아를 보이며 크게 웃고 있는 김 제1위원장과 웃음을 터뜨리는 수행원이나 군 장군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들의 모습이 담긴 2장의 사진 모두 고사포병군관(장교)학교를 시찰하면서 찍은 사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김 제1위원장은 교내 여러 시설을 둘러본 뒤 ‘모범적’이라고 치하했고, 이에 시찰 내내 분위기가 밝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권위적이고 딱딱한 모습을 보여온 김 제1위원장이 이 자리에서 가벼운 농담을 던진 것으로도 전해집니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은 최근 군 서열 2위로 꼽히던 헌영철 인민무력부장을 반역죄로 숙청했습니다. 지난 2013년까지 ‘2인자’ 대접을 받던 받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역시 ‘반당 종파분자’로 몰려 처형됐습니다. 장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처형 전에 김정은 제1위원장 앞에서 박수를 건성건성 치거나 뒷짐을 지고 짝다리를 짚는 모습이 발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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