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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운의 만원권을 아십니까?…한은 대경본부, 희귀화폐 특별전시
[헤럴드경제=김병진(대구)기자]‘비운의 만원권을 아십니까?’

만원권 지폐 앞면에 국보 제24호 석굴암의 본존 석가여래좌상이, 뒷면에는 불국사 전경이 실릴 뻔한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만원권이 처음 발행된 것은 1973년이지만 이보다 앞서 1972년에도 만원권이 제작됐다.

시험 인쇄된 이 지폐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 발행 공고까지 마쳤다.

하지만 종교계의 집단 반발로 발행이 취소되고 이후 지폐 모델은 앞면 세종대왕상과 뒷면 경복궁 근정전으로 변경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본부장 성병희)는 창립 65주년을 기념해 지난 12일부터 화폐전시관에서 ‘희귀화폐 특별 전시회’를 열고 있다.

다음달 3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비운의 만원권’을 비롯해 우리나라 최초의 금화인 ‘대한제국 십원금화’와 독수리 문양이 들어간 ‘반원은화’ 등이 선보이고 있다.

또 외국 기념 화폐, 북한 화폐 등도 전시되고 있다.

한국은행 대경본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는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희귀화폐들이 다수 전시되고 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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