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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자체마다 휴일잊고 메르스 방역 구슬땀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차단을 위해 각 지자체마다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메르스에 대한 주민 불안감 해소와 방역 강화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를 집중 방역기간으로 정하고 관내 어린이집, 학교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대대적 방역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방역대상시설은 어린이집 193개소, 경로당 151개소, 유치원을 비롯한 초ㆍ중ㆍ고교 59개소로 총 403개소에 이른다. 


성동구는 수업재개가 결정된 59개소 유치원 및 학교에 대해서는 월요일 등교를 감안해 토ㆍ일 양일간 집중 방역을 실시했다.

또 성동구내 교통시설 방역도 강화해 택시 1000대와 마을버스 52대의 방역도 이뤄졌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역시 지난 14일 질병관리본부 발표 결과 지역 내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방역대책본부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확산방지를 위한 총력대응에 나섰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지난달 28일 강남구 소재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다녀온 사실이 9일에 통보돼 이달 12일까지 자택 격리자로 지정된 상태였다.

이에앞서 구는 환자를 통보 당일부터 구청직원이 1대1 전담 관리했으며, 환자가 발열 증상을 보이자 보건소는 즉시 검체를 의뢰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했다.

또 확진 결과가 나오기 전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환자를 지정병원으로 이송해 입원시켰으며, 긴밀 접촉자인 보호자(딸)와 요양보호사도 미리 격리 조치했다.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도 지난 13일 20개동을 대상으로 일제히 철통방역을 펼쳤다.

동별 연막기 2대와 방역차랑 2대, 행정차량 10대, 오토바이 등을 동원해 150여명이 함께 실시한 이날 방역은 협소한 골목, 재래시장 및 취약지구 등 관내 구석구석까지 철저하게 이뤄졌다. 14일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정릉 및 성북동 취약지역에 김영배 성북구청장 등이 직접 방역을 실시하는 등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도 메르스 공포로 어린이집 등원을 망설이는 학부모의 걱정을 덜기 위해 주말에도 관내 전체 어린이집에 대해 긴급 실내외 방역 소독에 나섰다.

도봉구 내 어린이집은 286개소이며, 하루 영유아 8500여명과 종사자 2000여명 등 1만여명이 넘은 인원이 등원하고 있다.

또 방역소독 실시와 더불어 어린이집 예방관리에 필요한 교사용 마스크를 이미 배포했고 손세정제 등 물품도 신속히 확보해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예방관리대책의 일환으로 보육교사가 예방수칙을 매일 자율점검토록하고 각 가정에 가정통신문도 전달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도 메르스에 취약한 어르신 보호를 위해 경로당, 어르신복지관, 독거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보호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우선 지난 14일까지 경로당(어르신사랑방) 운영 중단을 권고하는 한편 어르신복지관, 경로대학, 어르신일자리 등의 운영을 같은 기간 동안 중단토록 조치했다.

아울러, 경로당의 경우 대한노인회 강동구지회, 권역별 분회(12개)를 통한 비상 핫라인(어르신청소년과 어르신복지팀 02-3425-5710)을 운영하여 구와 어르신사랑방 간 공동대응 체계를 마련하여 메르스 확산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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