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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건설사 뇌물수수 의혹’ 가스공사 간부 수사
[헤럴드경제 = 사건팀] 한국가스공사 간부급 직원들이 국내 대형 건설사 관계자들로부터 향응을 받고 도박판을 벌였다는 의혹이나와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뇌물수수 등 혐의로 가스공사 1급 간부 A씨와 3급 퇴직간부 B씨를 비롯해 팀장급 직원 7명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2년 6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 강원도 원주 시내 식당 등지에서 6개 대형 건설사 관계자들로부터 25차례에 걸쳐 720만원 상당의 식사와술을 대접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건설사들은 당시 가스공사가 진행 중이던 강원도 지역 가스배관 설치 공사에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었다.

공사감독 등 명목으로 현장을 방문한 A씨 등은 현장소장에게 식사와 술을 대접받은 뒤에는 도박판까지 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가스공사 측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7월 A씨에게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내렸으나 별도의 후속 조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올해 초 모 시민단체가 고발장을 제출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가스공사 측에 건설사들이 제공한 향응의 대가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식사비와 술값을 대신 낸 건설사 현장소장 5명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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