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시립의료원과 부산대병원의 호흡기ㆍ감염내과팀이 협진을 했으나 폐렴이 악화돼 숨졌다”고 14일 밝혔다.
박 씨는 지난 12일부터 혼수 상태를 이어오다 산소공급 혈소투석기까지 투입해 온 것으로 알려졌자. 박 씨가 사망하면서 메르스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었다.
박 씨는 지난달 26~28일 정부발표 14번 환자(지난달 30일 확진)가 머문 서울 강남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조카와 함께 매형을 간호했다. 이후 28일 매형이 다른 병원에서 사망했고 매형 사망 후 경기도 부천의 한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른 뒤 KTX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왔다.
지난 1일부터 한기를 느껴 부산의 한 병원을 방문했고, 3일에는 집 근처 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동아대병원을 찾았다.
동아대병원은 박 씨를 격리해 진료를 했으나 특이점을 발견치 못하고 귀가시켰다.
앞서 조카가 6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부천보건소의 연락을 받고 찾아온 부산시에 의해 박 씨는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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