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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메르스 기자회견 입장 거부당한 안철수, “내가 질문했다면...”
[HOOC]세계보건기구(WHO) 합동 조사단이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조사 내용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삼성서울병원 등 메르스 감염 장소를 둘러본 조사단은 한국 정부의 초기대응 실패 원인으로 소통 문제와 거버넌스 문제, 지방정부의 자원 동원 문제 등 3가지를 꼽았는데요.

이날 기자회견에 기자회견에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장에 입장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해프닝이 발생했습니다.


안 전 공동대표는 공식 기자회견이 열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실 입장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는데요.

복지부 관계자는 “WHO 합동 조사단 측에서 취재진을 제외한 다른 모든 인원의 입장을 통제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정부 측 인사도 입장하지 못했다”고 안 전 공동대표의 입장불가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결국 안철수 의원은 WHO 합동 조사단의 기자회견이 끝날 때까지 복지부 청사 1층에서 대기하며 스피커로 들려오는 기자회견 내용을 들어야만 했죠.

한편 안 전 대표는 기자회견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WHO의 발표 내용이 실망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의사출신인 그는 “(나에게) 질문 기회가 있었다면 유독 한국에서 왜 메르스가 많이 감염을 일으켰는지, 알려진 것보다 치사율이 낮은 이유는 뭔지, 지역사회 감염이 없다면 접촉자들을 모두 격리하는 것이 옳은 조치인지 등을 묻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WHO에서 여러 사안을 많이 조사했겠지만 오늘 발표 요지는 정부에서 충분히 조치했다는 말밖에 듣지 못했다”며 “다 잘했다는 것은 어떤 설명도 되지 않는다. 어떤 부분에서 미흡했는지 구체적인 발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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