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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모 늘어나는 여름, 초기에 원인 진단과 맞춤 치료 필요
[헤럴드경제]30대 직장인 이모씨(35 대구)는 요즘 부쩍 심해진 탈모 증세로 고민하고 있다.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한 웅큼 빠지는데다 머리카락의 굵기도 점차 가늘어지고 있는 것. 탈모에 효과가 있다는 샴푸를 사용하는 등 탈모 관리에 부쩍 신경을 쓰지만 탈모 증상은 멈추지 않는다.

흔히 여름철은 탈모인들에게는 곤욕스런 계절이다. 강한 자외선, 다이어트 등 탈모를 촉진하는 환경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의 강한 햇볕은 머리카락의 멜라닌 색소를 파괴해 탈색이나 건조를 유발하고, 모발의 단백질을 악화해 모발을 쉽게 끊어지고 두피 노화를 앞당긴다. 자외선으로 인해 땀과 피지가 많이 분비되어 두피를 습한 상태로 만들면서 두피의 모공을 막아 염증이 생기기 쉽다.

다이어트 역시 탈모를 촉진한다. 지나친 식이조절은 철분, 아연,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과 단백질, 필수지방산, 비타민 등 영양 불균형을 초래한다. 이에 따라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게 돼 모발의 힘이 없어지고 가늘어지며 푸석푸석해지면서 잘 끊어져 원형탈모로까지 이어진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생활습관들을 개선해야 한다.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는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 한 경우에는 두피 보호를 위해 모자나 양산을 쓰거나 자외선 차단에 효과가 있는 제품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또 다이어트로 인한 두피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식이 조절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탈모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면 서둘러 체계적인 관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탈모는 한번 시작되면 완치가 매우 어려운 만큼 초기에 정학한 원인과 유형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해야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 탈모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두피와 모발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하루 100개 이상의 모발이 빠지는 등 이상이 있다면 탈모전문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 초기에는 두피 관리나 약물 주사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탈모가 심해지면 모발이식 외에는 다른 치료법이 없으므로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탈모의 원인은 개인마다 다르므로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과 전문적인 진단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이어 탈모의 원인과 진행 상태에 따른 맞춤 치료인 8주 집중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된다.

8주 집중프로그램은 탈모 진행을 막고 새로운 모발이 나도록 두피 환경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이를 위해 첫 4주 동안은 산소 제트 스케일링, 고주파 온열 치료를 통해 두피의 환경 개선과 두피 세포를 활성화해 탈모 진행을 억제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또 나머지 4주 동안에는 모낭에 약물을 주입하는 메조테라피 시술, 약물이 두피에 스며들도록 돕는 테슬라 세포 영양치료, 레이저 세포안정화 치료 등을 통해 모근을 강화하고, 신생 모발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는 방법이 사용된다.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 원장은 “최근 여름을 앞두고 무리한 다이어트나 자외선 노출 등으로 인해 탈모를 호소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며 “탈모 초기에 정확한 원인 진단과 함께 두피 환경을 개선하는 집중 치료를 받으면 탈모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김태열기자@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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