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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청춘 된다면 아무리 힘들어도 억대 연봉자 될 것” 베이비붐 세대 63.2%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만약 다시 청춘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신은 보수는 적지만 여유가 있는 직장과 무척 힘들지만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직장 가운데 무엇을 선택할까?

13일 50세 이상을 위한 라이프케어 멤버십 브랜드 전성기가 50~60대 남녀 1000명에게 이 같은 질문을 던진 결과, 응답자의 63.2%가 ‘연봉 1억원 이상의 힘든 일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연봉 3000만원의 편한 일을 택하겠다’는 응답은 36.8%였다.


특히 남성 응답자의 71.2%가 ‘저소득의 편한 일보다는 고액 연봉의 힘든 일을 택하겠다’고 응답해 남녀 간의 차이(여성은 55.2%)를 보였다.

지난해 7월 한 은퇴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은퇴 후 중산층 이상의 생활을 영위하려면 60대 부부는 월 260만 원, 50대 부부는 월 300만원가량의 생활비가 필요하다.

전성기의 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8.6%는 월평균 250만 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500만 원 이상의 월평균 소득을 올린다고 응답한 비율도 13.2%를 차지했다.

반면 개인 소득이 전혀 없다는 응답자 비율도 8.2%에 달했다. 100만원 미만은 10.8%, 100~200만원은 21%, 200~250만원은 11.4%였다. 조사 대상의 약 절반가량(50.4%)이 월 250만 원 미만의 소득을 올리는 것이다.

소득이 줄면 소비도 줄기 마련이다.

우리나라 50대와 60대가 10년 전과 비교해 지출을 가장 많이 줄인 항목은 유흥비(33%), 의류 구입비(18.2%), 문화생활비(12.4%)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이 가장 많이 줄인 항목은 유흥비, 여성들이 가장 많이 줄인 항목은 의류 구입비로 나타나 성별 간 지출 패턴에 명확한 차이를 보였다.

이외에 지출을 많이 줄인 항목은 부모님 또는 자녀 용돈(10.2%), 자기 계발비(8.8%), 식품구입비 및 식비(8.2%) 순이었다.

목돈을 들여도 아깝지 않은 지출 항목으로는 가족과의 해외여행이 50.4%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투자가치 있는 부동산에 투자 24.6%, 3위는 십일조, 헌금, 시주 등 종교적 활동 비용이 7.4%로 50대와 60대는 미래를 위한 물질적, 정신적 투자보다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을 중시하고 있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중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 항목으로 응답자의 27.2%가 꼽은 경조사비가 1위를 차지했다.

식비와 의료비로 가장 많은 돈을 지출했다는 응답도 각각 18%, 16.4%로 뒤를 이었다. 경조사비를 최대 지출 항목으로 꼽은 비율은 여성(24.4%)보다 남성(23.2%)이 높았으며 50대(23.2%)보다는 60대(31.2%)의 비율이 높았다.

또한 돈을 받고 일하는 것이 당당한 나이의 상한선에 대해서는 33.2%가 60~65세, 22.2%가 55~60세, 18.6%가 70세가 넘어도 아프지 않으면 관계없다, 16.2%가 65~70세라고 응답해 무려 응답자의 68%가 건강하다면 60세 이후까지 월급을 받고 당당히 일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본 조사는 멤버십 브랜드 전성기 측의 의뢰로 오픈서베이가 진행한 조사로 신뢰 수준은 95%, 최대 표본 오차 범위는 ±4.38%이다. 총 1000명으로 참여한 조사로 성별로는 남성 500명, 여성 500명, 연령대 별로는 50대와 60대가 각각 500명씩 참여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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