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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망 글로벌직업] 고소득 전문직 동시통역사

통역사는 속도가 생명인 ‘언어의 마술사’다. 어순과 문법이 전혀 다른 언어와 언어 사이를 오가며 빠르고 정확하게, 가장 정확한 표현을 찾아내야 한다. 국제회의, 정상회담, 기업간 거래 등 외국인과의 정밀한 소통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이들의 능력을 필요로 한다. 이들의 말 한마디에 거래가 성사되기도 하고, 이들의 말 한마디에 국가 간 관계가 흔들릴 수도 있다. 부담감은 크지만, 그만큼 성취감도 크다. 아슬아슬한 매력을 가진 통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1. 동시통역사란

어떤 언어로 표현된 말을 다른 언어로 바꾸어 전달(傳達)하는 사람, 곧 서로 통하지 않는 양쪽의 말을 번역해 뜻을 전달해주는 전문인이나 그러한 직종을 일컫는다. 국제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등장한 전문직으로, 각종 국제 학술회의·세미나·공연 등이 있을 때 활동한다.

통역 방식에 따라 동시통역사·순차통역사·위스퍼링통역사·원격통역사 등으로 세분된다. 동시통역사는 통역사 가운데 수준이 가장 높은 통역사로 꼽힌다. 보통 국제회의가 있을 때 활동하는 통역사로, 회의장 뒤에 설치된 부스에서 헤드폰을 통해 연사의 연설을 들으면서 동시에 마이크를 통해 청중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통역을 해준다.

2. 수입과 비전

국제화 시대인 만큼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이나, 기업 또는 국가 간 교역이 전문화, 고도화되면서 통역 수준에 대한 기대치도 많이 높아졌다. 끝임 없이 공부를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고 같은 단어도 업종에 따라 다르게 활용되기 때문에 사전을 검색할 때에도 다양한 의미를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culture는 “문화”를 뜻하지만, (세균, 미생물 등을) “배양”한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식견을 넓힐 수 즐겁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언어에 소질과 흥미가 있고, 호기심이 많으며 성실한 사람이라면 도전해 볼만한 직업이다.

술 발달과 함께 구글/네이버 번역기 등이 개발되면서 통역사라는 직업이 향후에는 전망이 없는 것 아니냐 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번역/통역기의 수준이 간단한 비즈니스 회화 및 문장의 직역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최첨단 IT로 방대한 데이터의 활용은 가능해졌지만 기계는 자체 ‘분석력’이 부재해 언어에서도 직역은 처리하지만 의역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3. 로벌 인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과거에는 동시통역이 하나의 전문 직업이었지만, 요즘과 같은 국제화 시대에서 영어는 필수이고 통역은 기본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통역이 기본이 되었다라고 하는 것은 영어만 잘하는 이들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bilingual 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때는 영어만 잘하면 최고라고 여겨졌다. 한국어는 잘하지 못해도 영어만 잘하면 사회에서 우대받는 분위기가 없지 않아 있었고 한국어는 어눌하지만 영어가 완벽하다면 선망의 대상이거나, 영어교사 섭외 1순위, 혹은 평생 곁에 두고 싶은 쓸만한 친구로 꼽히기도 했다. 

게다가 한국어는 모국어이니 원래 잘하므로, 영어에만 집중 투자한다면 통역은 저절로 될 것이라는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고, 국제회의 시 직접 영어로 발표하고 외국인들과 소통할 것이므로 통역을 해야 할 일이 근본적으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같은 한국인들끼리도 문법까지 다 따지면서 이야기하지 않는데 결국 영어실력도 비즈니스 상에서 의사 소통만 되는 정도면 되는 것 아니냐 라고 반문하는 경우도 있다. 

과연 그러할까? 

전반적인 영어 수준이 높아지고, 국제 업무가 정교화됨에 따라 영어만 잘하는 이들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불완전한 한쪽 언어(한국어), 정교하지 못한 전달력으로 언어 소통 시 오해와 오류를 초래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법정 소송에 이르는 경우도 허다해졌다. 

통역사를 제외하고 국제업무를 담당하는 다른 직업군을 살펴보자. 양국이 FTA를 체결하거나 국제변호사가 양국의 사활이 달린 소송 건을 담당할 때, 국제부 소속 기자가 외국에서 발생한 사건을 취재할 때를 생각해보자. 민감한 사건에 대한 현지 조사와 인터뷰는 현지어로, 전달은 외국어(영어)로 해야 한다고 가정할 때,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이들이 두 가지 언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구사하지 못한다면 중요하고도 난해한 업무를 잘 처리할 수 있을까? 

국제화 시대에서 영어는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외국어 학습과정에 있어서 모국어는 외국어를 제대로 이해하였는지 판단하는 척도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국어와 외국어에 대한 병행 학습훈련은 정확하고 고난도의 소통을 요구하는 국제화 시대에 더 이상은 선택이 아니며 통역은 글로벌 인재를 꿈꾸는 모든 이들의 필수조건이다.

코리아 헤럴드에서는 미래의 동시통역사를 꿈꾸거나 통역사만의 특별한 영어스킬을 배우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이번 여름방학 E I Camp(Korea Herald English Interpreter Camp)를 진행하고 있다.

영어 동시통역캠프의 자세한 내용은 주니어 헤럴드 홈페이지 (http://junior.heraldcorp.com/khei/intro.php) 또는 전화상담 1661-0438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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