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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평균 44세 게임 억만장자들…톱10 중 8명은 한·중·일
게임 사업으로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인물들은 대부분 한국, 중국, 일본 출신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한 결과 전세계 게임 억만장자 톱(TOP) 10 가운데 서구 출신은 2명에 불과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회사들도 게임 사업에 손대고 있다. 하지만 빌 게이츠나 마크 저커버그의 막대한 부(富)는 게임보다는 소프트웨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형성된 만큼 이들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포브스가 꼽은 게임 억만장자 10명의 평균 나이는 44.1세다. 올해 6월 8일 기준 이들 10명의 순자산 평균은 45억달러(약 5조원)로 나타났다.


1위는 텐센트의 설립자이자 CEO인 마화텅(43)이 꼽혔다. 마화텅의 순자산은 191억달러(약 21조4000억원)에 달한다. 마화텅은 중국에서 자산 순위 4위에 올랐다. 텐센트는 중국 최대의 게임 기업으로, 접속자가 무려 4억4000만명이다. 텐센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의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2위는 중국의 딩레이(43)가 차지했다. 순자산은 84억달러(약 9조4000억원)에 이른다. 딩레이가 1997년 넷이즈를 설립했을 당시 직원은 12명이었다. 현재 넷이즈는 직원 8000명을 거느린 게임 회사로 성장했다. 넷이즈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우)’를 중국에서 퍼블리싱하고 있다. 넷이즈는 서구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우드에 미국 지사를 설립했다.

3위 역시 중국의 스위주(52)가 올랐다. 스위주는 온라인 게임 회사 쥐런그룹의 CEO를 맡고 있다. 순자산은 46억달러(약 5조2000억원) 규모다.


4위에는 권혁빈(41) 스마일게이트 대표가 올랐다. 권 대표의 순자산은 36억달러(약 4조원)다. 스마일게이트는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출시해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2013년에만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가량 매출을 올렸다.

5위는 김정주(47) 넥슨 대표가 차지했다. 순자산은 27억달러(약 3조원)다. 넥슨은 70개국 이상에서 3억5000만명의 이용자를 거느린 온라인 게임 회사다. 넥슨은 1994년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를 시작으로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으로 성공을 거뒀다.


6위로는 일본의 바바 나루아쯔(37)가 꼽혔다. 그는 모바일게임 회사 코로프라를 설립했다. 순자산은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다.

7위는 중국의 천톈차오(42) 샨다게임즈 대표다. 그는 1999년 샨다게임즈를 설립했다. 샨다게임즈는 중국에서 ‘던전 앤 드래곤’, ‘메이플스토리’ 등을 퍼블리싱하고 있다. 천톈차오의 순자산은 14억5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다.

8위는 스웨덴 출신 마르쿠스 페르손(36)이 차지했다. 페르손이 만든 온라인게임 ‘마인크래프트’는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가 페르손의 회사 모장을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에 사들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페르손은 모장의 지분 71%를 보유하고 있었다. 간호사와 철도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페르손은 어린 시절 가난하게 자랐다. 하지만 게임 개발로 미국 LA에 7000만달러(약 786억달러)짜리 저택을 사들인 갑부가 됐다. 당시 페르손의 집은 비버리힐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집으로 꼽혔다. 페르손의 순자산은 13억3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다.

9위는 미국 출신 게이브 뉴웰(52)이다. 뉴웰은 하버드대학을 중퇴하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자로 일했다. 이후 1998년 ‘하프라이프’라는 게임을 만들어 게임 관련 상을 50개 넘게 받기도 했다. 그가 설립한 밸브는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으로 성공을 거뒀다. 뉴웰의 순자산은 12억6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다.

10위는 김택진(48) 엔씨소프트 대표가 올랐다. 김 대표는 지난 1997년 엔씨소프트를 설립해 ‘리니지’ 등으로 성공을 거뒀다.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넥슨에 엔씨소프트의 지분을 팔았지만 여전히 CEO를 맡고 있다. 순자산은 10억6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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