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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 초저금리…BMW등 수입차 할부금리 인하 적극 검토
벤츠는 자사 고객 위한 별도 혜택 조만간 발표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기준금리가 사상 최저(1.5%)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자동차 업계 할부금융상품도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특히 초저금리 기조에도 국내 완성차 업체보다 최대 2배 수준의 할부금리를 받아 온 수입차 업체들이 할부금리 인하를 검토하기 시작해 소비자들이 보다 낮은 이자부담으로 수입차를 살 수 있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현재 자동차 할부 금리 조건에서 보다 완화된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는 것을 놓고 적극 검토하고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금융 담당 부서 측에서 할부금리 인하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기준금리가 계속 내려가는 국내 상황 등을 고려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여신금융협회의 수입차 할부금융상품 비교공시에 따르면 BMW코리아의 도이치파이낸셜과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각각 8.86%와 7.25%의 평균 할부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K시리즈 대상 1.9%(36개월), 2.9%(48개월), 3.9%(60개월)의 할부금리를 적용하는 것과 큰 차이가 난다. 한국지엠도 할부기간에 따라 1.9~5.9%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BMW코리아가 할부금리를 내린다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의 격차를 얼마나 줄일지가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업체들이 무이자 할부, 저금리 등을 제공하는 반면 최근 별도 금융 프로모션을 제공하지 않았던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이하 벤츠)는 15일 새로운 혜택이 제시된 금융상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벤츠의 금융 담당 관계자는 “다른 업체들이 내세우는 무이자 할부나, 저금리 등은 일시적인 혜택일 수 있다”며 “반면 벤츠는 장기간 자사 모델을 이용해온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내용의 상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벤츠를 취급하는 효성캐피탈이 여신금융협회에 공시한 평균 할부금리는 9.0%로 역시 국산차들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고금리’라는 지적이 있지만 벤츠는 금융상품에 더해 차량정비 등 복합적인 혜택을 패키지로 해서 제공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주요 모델에 무이자 할부를 적용하고 3%미만의 저금리를 제시한 현대차도 기준금리가 계속 내려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조건변경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할부금리를 더 내릴지는 6월 판매 상황 등을 고려한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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