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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e북, 유럽서 반독점 ‘철퇴’ 위기...EU, 구글 이어 美 IT업계 잇딴 조사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유럽연합(EU)이 11일(현지시간) 아마존 전자책( (e-북)의 유럽 시장 내 경쟁 제한 행위에 관해 조사에 들어갔다. 구글에 이어 아마존도 EU와 반독점 전쟁을 치러야 할 처지가 됐다.

EU집행위원회는 아마존이 출판사와 계약 시 소비자 선택권의 제한을 둔 조항을 고수했는 지 여부를 조사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이 날 보도했다.

마그레테 베스타거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아마존이 다른 전자책과의 효과적인 경쟁을 통한 혁신을 막음으로써, 소비자에게 해를 끼쳤는지를 살핀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전자책은 본토 시장인 미국 보다 유럽에서 더 독점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앤더스애널리시스 통계 기준으로 영국 전자책 시장에서 구글의 시장점유율은 90% 이상이다.

앞서 영국과 독일 출판사들은 각각 자국 경쟁당국에 아마존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조사를 요청했었다.

이에 대해 아마존 측은 “출판사와 우리가 맺은 계약은 합법적이며, 독자들의 이익을 최우선한 것이다”고 밝혔다.

만일 EU 조사에서 아마존의 시장 지배적 행위가 인정되면, EU는 아마존에 시정 조치 명령과 함께 전년도 매출의 최대 10%를 벌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

아마존은 유럽에서 법인세 특혜 의혹과 관련한 조사도 받고 있다.

EU는 지난해 10월에 아마존 유럽본사와 룩셈부르크 정부 사이의 법인세 특혜 의혹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아마존 유럽본사는 자사회사간 거래를 통해 이익을 축소함으로써 룩셈부르크에 내는 법인세를 줄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EU는 또한 지난 4월 구글의 검색 독점 등 반독점 위반 혐의에 대한 재조사에 착수했다. 구글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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