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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산우려VS특혜…서울시 메르스 자가격리자 재택시험 논란
[HOOC]오는 13일로 예정된 서울시 공무원 시험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메르스 감염 우려를 이유로 자가격리자에 한해 집에서 시험을 볼 수 있게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이를 두고 특혜가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10일 서울시 공무원 시험을 주관하는 인재개발원은 공지를 통해 “13일로 예정된 공무원 시험을 예정대로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인재개발원 측은 “수험생 중 자가격리자와 능동감시자에 대해선 시험감독관이 방문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자가격리 통지서 등을 가지고 인재개발원 인재채용과에 신고하면 자택시험을 치를 수 있다는 것인데요.

공지가 나온 후 홈페이지 질의응답 게시판에는 수백개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해당 글 대다수는 자택시험은 불공평한 특권이라는 항의글이었습니다. 


대부분 공무원 수험생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들은 동일한 장소, 조건에서 시험을 보지 않는 것에 대해 형평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어떤 이는 숨막히는 시험장에서 다수와 함께 시험을 보고, 어떤 이는 평소 환경인 집에서 시험을 보는 것이 같은 조건이라고 볼 수 있겠냐고 주장했는데요.

여기에 부정행위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아무리 감독관이 지켜본다고 하지만 자택에서 시험을 본다는 점에서 집안 곳곳에 부정행위를 위한 장치를 숨길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이럴러면 오픈북을 하는 것이 낫겠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우려는 시험감독관과 메르스 자가격리자와의 접촉입니다. 자가격리자는 가족과도 격리해야 하는데 시험을 감독하는 감독관과는 얼마나 어떻게 떨어져서 시험을 쳐야 하는 것이며, 이런 환경에서 제대로 감독이 가능하겠냐는 의문이죠. 해야 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10일 대변인 발표에 이어 서울시 인재개발원에 직접 공지문을 띄우며 기존 방침에 변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아직까지 위기경보가 주의단계이고 지역사회로의 감염이 확산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험을 연기할 경우 수험생의 혼란은 물론, 사회적 불안감이 조성될 수 있다는 이유인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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