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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모든 철학적 명제는 헛소리…‘비트겐슈타인의 반철학’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최근 철학의 부재를 얘기할 때 철학자들이 시대의 문제에 침묵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론보다 실천을 중시하며, 모든 철학적 명제는 ‘헛소리’이며, 진정한 삶의 문제는 언어 바깥에 있다고 역설한 비트겐슈타인은 그런 면에서 흥미로운 인물이다. 아예 철학에 저항한 ‘반철학’자이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세계적 철학자 알랭 바디우는 비트겐슈타인의 반철학을 다시 철학의 주제로 삼았다. 이 책에서 바디우는 비트겐슈타인이 생전에 유일하게 낸 책 ‘논리-철학논고’를 세밀히 분석, 반철학의 구조와 한계를 낱낱이 보여준다. 또한 비트겐슈타인의 선구자인 니체, 비트겐슈타인에 대한 라캉의 공감, 파스칼ㆍ루소ㆍ키에르케고르 등기독교적 반철학자들과의 관계 등에 대해서도 주의깊게 서술한다. 철학과 반철학이라는 대립쌍을 통해 삶과 존재, 진리와 의미라는 가장 철학적인 문제에 깊이 천착하며 우리 시대를 위한 새로운 철학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비트겐슈타인의 반철학(알랭 바디우 지음, 박성훈ㆍ박영진 옮김, 사월의책)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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