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절도범 잡았는데…알고보니 상습 112신고범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서울 서초경찰서는 하루에도 몇번씩 경찰서에 전화해 욕설을 퍼붓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으로 A(40) 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4월부터 약 40일간 총 70여회에 걸쳐 112에 상습적으로 전화를 걸어 경찰관에게 “죽여버리겠다” 욕설을 퍼붓는 등 공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절도를 비롯해 수십 건의 전과가 있는 A 씨는 그 동안 경찰서 등을 오가며 쌓인 감정 등을 풀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전화를 걸어 일방적으로 분을 풀었고, 경찰에 허위 신고를 하기도 했다.

그의 이같은 행각은 지난 5일 절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당초 A 씨는 지난달 서초구 양재동의 한 교회와 용산구 등에서 노트북 2점과 차량, 가방 등 총 13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범행 한달만에 덜미를 잡혔다.

이후 여죄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상습적으로 112에 신고한 것이 밝혀진 것이다.

한편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또 다른 여죄를 추궁 중이다.

r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