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4월부터 약 40일간 총 70여회에 걸쳐 112에 상습적으로 전화를 걸어 경찰관에게 “죽여버리겠다” 욕설을 퍼붓는 등 공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절도를 비롯해 수십 건의 전과가 있는 A 씨는 그 동안 경찰서 등을 오가며 쌓인 감정 등을 풀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전화를 걸어 일방적으로 분을 풀었고, 경찰에 허위 신고를 하기도 했다.
그의 이같은 행각은 지난 5일 절도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당초 A 씨는 지난달 서초구 양재동의 한 교회와 용산구 등에서 노트북 2점과 차량, 가방 등 총 13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범행 한달만에 덜미를 잡혔다.
이후 여죄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상습적으로 112에 신고한 것이 밝혀진 것이다.
한편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또 다른 여죄를 추궁 중이다.
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