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대책회의…금요일까지 연장 가능성 높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서울 강남ㆍ서초구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대한 일괄 휴업을 연장할 것인지가 10일 오후 결정된다. 해당 지역의 대부분 학교가 연장을 원하고 있어 금요일인 오는 12일까지 휴업을 연장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시교육청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주재로 4차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대책회의를 연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일괄 휴업을 연장할지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유치원 69개, 초등학교 57개의 126곳은 8∼10일 사흘간 조 교육감의 명령으로 휴업 중이다. 휴업은 수업은 진행하지 않지만, 교직원은 출근해 정상 업무를 해야 하며,수업 결손은 향후 방학을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보충해야 한다. 사실상 학교 폐쇄 명령인 휴교령과 차이가 있다.

강남구와 서초구를 관할하는 강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강남과 서초에서 일괄 휴업 중인 학교장들, 학부모들, 지역사회 인사들의 여론을 청취해보니 70% 정도는 금요일까지 휴업을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지역 학교장들과 학부모 다수가 일괄 휴업의 연장을 요구함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여론을 반영, 휴업 기간을 연장하는 쪽으로 의견이 수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시교육청 관계자는 “방침을 정해놓고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아니며 여론과 지역 교육장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뜻을 모아 회의에서 휴업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1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서울에서는 유치원 157곳, 초등학교 164곳, 중학교 9곳, 고등학교 3곳 등 총 345개교가 휴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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