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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흘린 땀 때문에…원룸 전문털이 덜미
21차례 1억훔친 전과10범 구속
원룸 전문털이범이 범행 현장 보석함에 자기가 흘린 땀 때문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달 15일 오전 1시께 대구시 수성구 창문이 열린 한 원룸에 이모(45)씨가 침입했다. 전과 10범인 이씨는 장갑을 끼고 가로 25㎝, 세로 120㎝로 특수 제작한 사다리를 이용했다.

사다리 아랫 부분은 바닥에 부딪힐 때 주변에 소리가 나지 않도록 두꺼운 스펀지도 붙일 정도로 치밀했다.

이 원룸에 들어가 턴 귀금속은 238만원어치다.

이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10월 1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21차례에 걸쳐 수성구·남구 일대 원룸에서 금품 1억 8000만원 상당을 훔쳤다.

그러나 이씨는 20번째 침입한 원룸에서 보석함에 땀방울을 흘리는 바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원룸 보석함에 흘린 땀에서 DNA자료를 확인했다”며 “피해품 가운데 5천700만원치는 회수했으며, 이씨 승용차에서 롤렉스, 까르띠에 등 명품시계가 많이 나와 추가 범행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0일 상습절도 혐의로 이씨를 구속했다.

또 이씨에게서 귀금속을 사들인 혐의(업무상과실장물취득)로 금은방 업주 류모(33)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대구=김병진 기자/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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