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기아차 레저용 RV ‘글로벌 텐밀리언셀러’ 등극
25년만에 1000만대 판매 쾌거
기아자동차가 레저용 차량 RV(recreational vehicle)를 출시한 지 25년 만에 ‘글로벌 1000만대 돌파’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기아차는 지난 5월말 기준 글로벌 RV 누적 판매 994만대를 달성해 이달 중 글로벌 RV 누적 1000만대 판매 돌파가 확실시 된다고 9일 밝혔다.

기아차의 RV는 글로벌 1000만대 판매고에 오른 것과 함께 판매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1990년 기아차 최초의 RV 차종인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록스타’를 출시한 이래 글로벌 100만대 돌파까지 11년 걸렸다. 이후 500만대 돌파까지 9년이 소요됐다가 이번 1000만대 돌파까지는 단 5년으로 압축됐다. 

기아차 RV 글로벌 1000만대를 이끈 주역들. 왼쪽부터 카니발, 스포티지, 쏘렌토.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차 글로벌 RV 누적 1000만대 판매는 기아차 전체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인 3170만대의 30% 수준으로 기아차 전체 라인업에서RV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RV는 기아차를 부도 위기에서 구한 회생의 주역으로도 꼽힌다. 카니발ㆍ카렌스 등 RV 차종이 2000년대 초 당시 기아차 전체 판매의 40% 이상을 차지해 기아차의 빠른 경영 정상화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올해 1~5월 기아차 RV는 국내외 시장에서 49만7227대가 판매됐다. 이는 기아차 전체 판매량 중 39.3%로 기아차 모델 10대 중 4대는 RV인 셈이다. 지난해 판매비중 35.4%에서 3.9%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단일 차명을 사용한 기아차 RV 베스트셀링 모델은 1993년 출시한 ‘스포티지’로 5월말 기준 총 361만대가 판매됐다. 스포티지는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9만7489대가 판매돼 기아차 최초로 유럽판매 차종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뒤를 이어 2002년 출시한 쏘렌토와 1998년 출시한 카니발이 각각 230만대, 157만대 판매됐다. 쏘렌토는 2002년 미국시장에 처음으로 출시된 이래 올 5월까지 누적 총 90만5000대가 판매돼 국산 SUV 중 미국시장 누적 최다 판매 차종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3세대 모델로 새롭게 탄생한 ‘올 뉴 카니발’은 지난해 10월 미국시장에 선보인 이래 월 평균 2800대 이상 판매되는 등 미국 중형 미니밴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는 오는 9월 완전히 새로운 모델 신형 스포티지를 출시해 최근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국내외 SUV 시장을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