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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WWDC 2015] “여성임원 둘이 혁신” 부드러운 카리스마, 그녀들은 누구?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여성 두 명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는 사실이 혁신이다.”

8일(현지시각) 애플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웨스트에서 진행한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 2015’엔 두 명의 여성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외신들은 “두 명의 여성 임원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는 사실이 전례 없는 혁신”이라고 평했다. 


WWDC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한 두 명의 여성은 제니퍼 베일리(Jennifer Bailey) 애플 인터넷 서비스 부사장과 수잔 프레스컷(Susan Prescott) 제품 관리 마케팅 부사장이다. 둘은 지난 2003년부터 애플에 몸을 담고, iOS 성공과 실패에 직간접적인 기여를 해왔다.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애플의 홍보 부문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애플 콘퍼런스의 특성상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분위기를 탄력적으로 바꿔, 고객과 개발자에게 최적의 마케팅 포인트를 제공하려는 애플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단순한 디바이스 기업에서 문화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속내를 비쳤다는 평도 잇따른다.

정보통신업계에서 여성 임원들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전문적인 기술 발표에 중점을 두는 특성상 여성 임원들이 등장했더라도, 단발적인 이벤트성 발표로 끝난 경우가 많았다. 애플은 남성적인 문화에 여성이 진입했을 경우 시장 반응을 주도면밀하게 분석했다고 전해진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런칭쇼의 지향점과 문제점을 파악해,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호감을 살 수 있는 무기를 준비해온 셈이다.

따라서 ‘WWDC 2015’에 대한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애플페이’와 ‘뉴스’ 콘텐츠라는 소프트웨어 지원 부문을 효과적으로 관객에게 소개하고 정확한 의미를 전달했다는 데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기술적인 발표가 아닌 콘텐츠 중심의 혁신에 무게를 둔 애플의 행보에 여성 임원들의 행보는 앞으로도 지속할 전망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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