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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WWDC 2015] 애플의 '종합선물세트' 6가지 혁신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애플의 혁신은 계속된다.”

애플이 8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웨스트에서 열린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 2015’에서 종합선물세트를 내놨다. 전 세계 개발자들과 장학생, 다양한 세션들이 참석한 대규모 행사에서 애플은 미래를 풍요롭게 할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였다. 새로운 기술들은 아이폰과 맥, 아이패드를 가진 기존 고객부터 안드로이드 사용자까지 포괄한다. 새롭게 선보인 애플의 혁신들을 살펴봤다. 

▶iOS9, 더 편하고 강력한 비서로=인공지능을 개선한 시리(Siri)는 이제 개인 생활에 더욱 밀접하게 접근한다. 상황 판단과 위치 기반 인식은 기본, 사용자의 일상 패턴까지 꼼꼼하게 정리하고 제안을 한다. 궁금했던 정보를 검색하는 데 그쳤던 것에서 동영상을 재생하기까지 한다.

‘프로액티브(Proactive)’는 구글 나우와 비슷한 백드라운드 지원 앱이다. 사용자의 이동 경로와 주로 거치는 패턴들을 모아 빅데이터화한다. 축적된 데이터는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들로 보답 된다. 업그레이드된 지도 앱에는 대중 교통 정보가 포함된다.

판매량이 신통치 않은 아이패드를 위한 선물도 제공됐다. 바로 다중작업 기능. 2개 앱을 동시에 실행하는 것은 물론, 화면 비율도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동영상을 보면서 검색을 하거나 문서 작성이 가능해진 것이다. 네티즌들은 “그간 바래왔던 모든 기능이 이번 iOS9에 포함됐다”고 호응했다. 정식 배포는 가을에 진행될 예정이다. 

▶스위프트, 개발자를 품다=iOS와 OS X용 개발언어 ‘스위프트(Swift)’와 ‘워치OS(watchOS) 2’는 iOS9와는 다른 애플의 새로운 오픈소스 지원체계다. 스위프트는 생산적인 앱 개발을 도우며, 버그(오류)를 수정하기 더 편하게 설계됐다. 앱스토어에 등록된 스위트프 개발 앱은 약 1만5000여 개. 스위프트가 공개되면 다양한 OS에서 앱을 제작할 수 있게 된다. 

▶애플워치, 미래를 착용하다=지난해 공개된 애플워치의 새로운 혁신 포인트 ‘워치OS 2’도 눈길을 끈다. 개선된 UI와 애플페이, 시리가 포함됐다. 아이클라우드에 연동된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쓸 수 있으며 24시간 타임랩스도 제공한다. 최대 12명의 연락처를 추가하고, 손으로 그림을 전송하는 ‘디지털 터치’의 색상도 다양해졌다. 아이폰을 열지 않아도 이메일 답장을 쓸 수 있게 됐으며 피트니스의 목표 설정도 가능해졌다.

애플워치용 개발 도구 ‘워치킷(Watchkit)’은 애플워치의 생태계를 보완할 실마리다. 반응속도와 조작체계를 개선하는 네이티브 앱을 제작할 수 있어, 이날 개발자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다. 애플워치의 특화된 기능인 마이크, 탭틱엔진, 가속도계 등의 접근이 원활해져 다양한 앱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식 버전은 iOS9과 같은 올가을이다.

▶애플뮤직, 또 하나의 신세계=‘원 모어 싱(One More Thing’의 주인공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이었다. 가장 큰 특징은 ‘큐레이팅’ 서비스다. 사용자가 듣는 장르 알고리즘을 파악해 관련 음원들을 추천해준다. 유사한 음악가나 스타일을 제안받을 수 있어 음악 관련 지식과 즐길거리를 더욱 넓힐 수 있다.

이달 30일 애플 기기에서 사용 가능하며 첫 3개월은 무료로 제공된다. 가격은 월 9.99달러다. 최대 6명까지 공유할 수 있는 패밀리 패키지는 14.99달러에 만나볼 수 있다. 

▶애플페이, 지갑을 모으다=애플페이에 대한 업그레이드는 국내에선 ‘그림의 떡’이지만, 그 확장세를 주목할 필요는 있다. 국내 상륙 시 시장에 몰고 올 엄청난 파급력 때문이다. 애플은 미국 내 서비스 협력을 확대하고 있고, 다양한 앱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달 중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미국 내 매장 수는 100만 개에 달할 전망이다.

해외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영국 주요 은행의 70%와 이미 계약을 체결했고, 25만 개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대표적인 식음료 업체인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등에도 적용해 국내 사용자의 기대감도 한층 올랐다. 여기에 대중교통 결제가 가능해져 활용성을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애플은 적립 카드를 연동하는 ‘리워드카드(Reward Card)’를 제공해 매장 업주들의 고객 확보에도 신경썼다. 기존 ‘패스북(Passbook)’은 통합된 ‘월렛(Wallet)’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엘 캐피탄, OS X 신화의 연장선=‘엘 캐피탄’은 미국 요세미티 국립 공원에 있는 수직 암벽이다. 완고한 자연의 이미지를 OS X와 연결지으려는 애플의 전략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대대적인 변화보다는 사용자 경험과 성능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다. 애플 사용자의 특성상 새로운 운영체제 전환이 빠르므로 사용성에 집중했다는 것이 애플 측의 입장이다.

엘 캐피탄은 스포트라이트 검색이 강화되고 분할 화면이 특징이다.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음량조절이 가능해지는 등의 사용자 중심의 변경점이 추가됐다. 새롭게 알고리즘을 변경한 3D 엔진은 아이폰에서 선보인 강력한 ‘메탈’을 채택해 요세미티보다 속도가 1.4배가량 빨라졌다. 렌더링 효과와 앱 전환 속도 개선은 당연하다. 가을 출시 예정이며, 내달 중 퍼블릭 베타 버전이 배포될 예정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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