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실패해도 재도전 보장돼야…우리사회 창업 뿌리내릴것”

본지·인크루트 399명 인식 설문…‘자금지원’ 31.8%·‘홍보강화’ 14.2%
음식점·카페 등 소규모 업종 선호…‘창업=도전·열정’ 긍정 시각 주류



“실패 후에도 재도전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 예비창업자들은 창업활성화를 위해 실패와 재도전의 선순환구조 구축을 간절히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헤럴드경제가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의뢰해 20대 이상 대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및 자영업자 등 3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 창업 인식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창업 활성화를 위해 최우선시 돼야 하는 정책’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52.9%(211명)가 ‘창업 실패 후 재도전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자금지원 강화’ 31.8%(129명), ‘창업에 대한 선입견 해소를 위한 홍보강화’ 14.2%(59명)였다.

최근 취업난 심화를 반영하듯 실창업에 대한 관심도는 매우 높았다. 전체 조사 대상의 94%(375명)가 창업에 관심이 있었다. ‘관심이 크다’(174명)’,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201명)였다.

하지만 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실행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의 82.5%(329명)가 ‘고려는 했지만 구체적인 실행엔 옮기지 못함’이라고 답했으며, ‘고려했고 실행에도 옮길 계획’이라 응답한 비율은 17.5%(70명)에 그쳤다.

실행하지 못한 이유로는 ‘자금모집의 어려움’(28.1%, 112명), ‘사업내용의 완성도 및 준비미비’(27.3%, 109명), ‘보장되지 않은 앞날에 대한 두려움’(27.1%,108명)을 차례로 꼽았다. 이밖에 ‘자신감 부족’(5.3%, 21명), ‘주변의 실패사례에 위축’(4.5%, 18명), ‘관련업계 정보수집의 어려움’(3.8%, 1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업종은 음식점이나 카페, 소형 유통채널 등 소규모 자영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31.1%와 26.1%가 각각 창업 때 ‘식음료’(124명), ‘유통ㆍ서비스’(104명) 사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전자ㆍ기계ㆍ장비’(7.3%, 29명), ‘게임’(5.3%, 21명), ‘ICT’(4.8%, 19명) 분야 창업수요는 저조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소규모 자영업의 경우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매년 80만명 가량이 폐업을 경험하는 등 소멸률이 높다”며 “창업하기 전 확실한 사업아이템을 갖고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창업하면 떠올려지는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51.6%(206명)가 ‘도전, 열정, 많은 부가가치 창출 및 성공스토리’ 등으로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특히, ‘취업 실패의 대안, 퇴직 혹은 실직의 대안’(23.1%, 92명), ‘시련, 고난, 사서 고생’(13.8%, 55명), ‘운칠기삼, 복불복, 한방’(11.5%, 46명) 등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에 비해 많았다.

다만, 연령대에 비해 창업에 대한 이미지는 상이했다.

20대와 30대의 경우 창업에 대해 ‘도전, 열정, 많은 부가가치 창출 및 성공 스토리’ 등 긍정적인 인식이 각각 54.1%, 57.8%로 부정적인 인식을 압도했다. 40대 이상의 경우 ‘취업 실패 및 퇴직의 대안, 시련 및 고난, 복불복이자 한방’ 등 부정적인 인식이 60.2%로높았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