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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료 통화 앱 전성시대’…화상은 물론 그룹통화까지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글로벌 메신저 업체들이 속속 무료 통화 기능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사용자들을 텍스트(문자)뿐만 아니라 음성 및 화상 통화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연결시키겠다는 네트워크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단순 음성 통화 지원부터 영상 통화, 그룹 통화까지 무료로 지원하는 등 형태도 다양하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은 최근 다자간 통화 지원 앱인 ‘팝콘 버즈(Popcorn Buzz)’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했다. 최대 200명까지 무료 그룹 통화를 지원해 업무상 다자 간 전화 회의도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회사 측은, 향후 iOS 버전도 선보이고 메신저 라인의 친구 그룹과의 연계 등 다양한 기능 추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인은 최근 다자간 통화 지원 앱인 ‘팝콘 버즈(Popcorn Buzz)’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했다. 최대 200명까지 무료 그룹 통화를 지원한다. 개인의 일상 생활에서뿐만 아니라 업무 영역에서도 무료 통화 앱의 활용도가 넓어질 전망이다.
앞서 페이스북 메신저도 무료 영상통화 기능을 추가해 파급이 컸다. 지난 4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8개국에서 우선 출시됐으나 전세계 서비스로 확대하고 있다. 페이스북 무료 영상통화는 안드로이드와 iOS 사용자 간에도 화상 통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6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페이스북은 메신저 앱을 거대한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왓츠앱도 무료 음성 통화 기능을 얹어 사용자 추가 확보에 나섰다. 월간 이용자수(MAU)가 8억명을 돌파한 왓츠앱이 음성 통화까지 지원하면서 통화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면 해당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이 밖에도 애플 페이스 타임, 마이크로소프트 스카이프, 구글 행아웃 등 글로벌 IT 업체들의 무료 통화 서비스는 이미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한발 더 나아가 구글의 경우 월 20달러(약2만원)만 내면 음성통화ㆍ문자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프로젝트 파이(Project Fi)’를 내놓으면서 기존 통신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메신저 업체들 뿐만 아니라 통신사들도 앞다퉈 무료 음성 통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단순히 통화 자체로 수익을 내는 것에서 벗어나 다수의 사용자 ‘연결’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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