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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당국 “의사 메르스 확진 전 자가격리 못했다”
[헤럴드경제]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증상 발현을 즈음해 3일간 대형 행사 등에 참석한 메르스 확진 의사 환자를 방역망을 통해 초반에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르스 환자를 밀접 접촉했음에도 이 환자를 자가 격리자로 넣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5일 권준욱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35번 환자를 (이 병원에서 발생한 14번 환자와의) 밀접 접촉자 범주 대상군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며 “이는 메르스 환자와 근접거리에서 노출된 상황이 아니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권 반장은 “현장역학조사관과 해당 의료기관의 감염관리실이 함께 의료기관의 등록정보, 시간당 움직임을 분류한 결과 35번 환자는 2m 이내의 근접거리에서 노출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 긴급브리핑으로 공개된 35번 환자에 대해 보건당국이 초반에 통제하지 못한 것은 물론, 자가 격리지시도 안하는 등 사실상 방치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또한 격리 지시 여부에 대한 권 반장의 설명은 그동안 이 환자가 자가 격리 상태였다고 밝혔던 보건당국의 이야기와 달라진 것이다.

복지부는 그동안은 35번 환자가 지난달 29일부터 자가격리 상태였다고 밝혀왔고, 이에 3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환자가 29~31일 최소 1천500명을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다고 문제제기를 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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