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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성형주의보…수술 전 이것만은 따져봐야

최근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형외과를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유명 성형외과가 밀집되어 있는 강남 압구정동과 신사동 일대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나 붕대를 감고 거리를 활보하는 여성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한 성형외과 관계자는 "여름이나 겨울방학 시즌에는 청소년이나 대학생, 취업준비생, 휴가기간을 활용하는 직장인들이 대거 몰린다"면서 "벌써부터 7, 8월 수술스케줄이 꽉 차 여름휴가는 꿈도 못 꾸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는 중국 의료관광객들까지 더해지면서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는 평일, 주말 구분 없이 환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러나 문제는 일부 병·의원에서 밀려드는 환자를 감당하지 못해 대리수술을 감행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다 보니 성형관련 의료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홍종욱 박사(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조정위원)

이에 성형전문의 홍종욱 의학박사(세민성형외과)는 "누구나 의료사고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 몇 가지 사항들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면서 "먼저 안전성과 실력이 검증된 병원을 선택한 뒤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부위를 결정하고, 그 다음으로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방법을 택하는 것이 순서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간혹 파격적인 할인이벤트와 같은 과대광고에 현혹되어 성형수술을 결심하는 이들도 있는데, 충동적으로 성형수술을 감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수술집도의가 성형전문의인지, 해당시술에 대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인지도 꼼꼼하게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위급상황 발생 시 대처능력이 떨어져 심각한 의료사고로 번질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홍종욱 박사는 "안면윤곽술이나 안면거상술, 가슴확대술 등과 같이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의 경우 마취전문의가 직접 마취를 시행하는지도 확인해봐야 한다"면서 "일부 병·의원에서 마취비용을 아끼기 위해 간호사나 의사가 직접 마취를 시행하기도 하는데, 환자의 목숨과 직결되는 수술인 만큼 마취전문의와 성형전문의가 동시 입회하에 수술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세민성형외과에서는 홍종욱 박사가 2년여에 걸쳐 제작한 일러스트이미지와 함께 성형수술 전 환자가 지켜야 할 수칙, 성형부작용 예방법, 부위별 수술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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