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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밖> 배우자보다 소득 적으면 바람 필 확률 높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맞벌이 부부에서 배우자보다 소득이 적은 쪽이 불륜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4일(현지시간) 저명한 사회학 학술지 ‘미국 사회학 연구(American Sociological Review)’에서 배우자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록 바람 필 확률이 높다는 논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남편과 아내의 벌이가 비슷할 때 불륜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크리스틴 문츠(Christin Munsch) 미국 커네티컷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지난 2001년부터 2011년까지 32세 이상 2800쌍의 부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자신의 배우자보다 소득이 적은 이들이 바람을 필 확률이 반대의 경우보다 높았다.

남편의 소득이 더 많을 때 불륜을 저지른 여성 실험자는 9%, 아내의 소득이 더 많을 때 불륜을 저지른 남성 실험자는 12%에 해당했다.

남성 기혼자는 아내가 자신보다 소득이 높을 때 바람을 자주 핀 반면, 여성 기혼자는 남편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을 때 남편을 잘 믿지 못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교수는 전했다.

한편, 문츠 교수는 “경제적 소득 외에도 인종, 대화표현 방식, 여행 빈도 수 등 다양한 요인이 불륜과 관계있다”면서 “결국 배우자 간의 불평등한 관계가 가시적으로 보일 때 기혼자의 불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논문은 ‘배우자의 상대적 벌이가 높을 수록 기혼자의 불륜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배우자의 상대적 벌이가 기혼자와 비슷할 수록 불륜 가능성은 낮아진다’는 논리는 성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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