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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포섭 나선 일본...필리핀 순찰정 선물, 군사장비도 수출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미일동맹 간의 경쟁이 첨예한 가운데 일본이 아시아 국가 포섭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일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필리핀 베니그노 아키노 3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방위 장비 및 기술의 이전에 관한 협정 체결을 위해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일본은 또 필리핀에 순찰정 10척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필리핀이 일본에 군사 장비를 지속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필리핀은 지난 1월 일본에 초계기에서부터 잠수함까지 다양한 방위 장비를 보내달라는 요청문을 일본 방위성에 제출하기도 했다.
4일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 베니그노 아키노 3세 필리핀 대통령 [자료=아사히 신문]

필리핀 국방부 관계자는 ”일본과의 협정을 통해 우호국가로부터 싼 값에 고 기능의 방위 장비를 살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야키노 대통령은 “최근 남중국해를 비롯, 아시아 정세를 일방적으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일본 적극적 평화주의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베 정권은 지난 무기 수출 3원칙을 철폐하고 미국, 프랑스, 영국, 호주와 방위 장비 및 기술 이전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 최근 말레이시아와도 협상 개시에 합의했으며 인도에 헬기정을 수출하려는 등 남중국해 주변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일본과 군사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호주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제국군이 침략했던 나라들이기도 하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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