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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모의평가 난이도…지난해 수능보다 국어 쉽고 수학 어렵고 영어 비슷”
입시업체들 분석…“국어 어렵고 수학 쉽다” 지난해 수능 당시 수험생 소감 따라 난이도 조절 들어간듯

영어는 ‘쉽게 출제’ 기조 유지…“1등급컷 국어A 97ㆍ국어B 98ㆍ수학A 96ㆍ수학B 90점ㆍ영어 98점 예상“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4일 치러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의 난이도는 지난해 본 수능과 비교해 1교시 국어는 낮고 2교시 수학은 높은 반면 3교시 영어는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본 수능의 과목별 만점자 비율의 경우 국어는 1.37%(A형), 0.09%(B형), 수학은 2.54%(A형), 4.30%(B형), 영어는 3.37%였다. 당시 수험생들은 “국어는 어려웠고, 수학은 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시험을 주관하는 수는 출제 기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사실상 난이도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평가원은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글에 대한 독서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과,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추론ㆍ비판ㆍ창의적 사고를 활용해 풀 수 있는 문항을 중점적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입시 업체들에 따르면 국어의 경우 A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B형은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A형과 B형 모두 화법 5문항, 작문 5문항, 독서 4지문, 문학 5지문으로 구성됐다. 문법은 A형에서 5문항, B형에서는 중세국어 문법이 출제돼 6문항으로 구성됐다.

문학에서는 A, B형 모두 고전시가, 현대소설, 고전소설, 현대시, 극문학이 출제됐다. 현대소설이 A, B형 공통 지문으로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과 달리 현대시와 극이 공통지문으로 나왔다.

독서에서는 A, B형 모두 예술 지문이 활용되지 않았다.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된 내용으로 징벌적 손해배상 문제가 A, B형 모두 지문의 소재로 활용된 것이 눈에 띈다. 지난해 수능보다 A, B형 모두 문학 지문이 늘었고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

수학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본 수능과 공통 문항은 4개로 같았지만, 문항 유형은 크게 차이가 났다.

지난해 본 수능에서 출제되지 않았던 무한등비급수의 도형 활용 문제와 B형에서만 출제됐던 수열 증명 과정을 완성하는 문제가 이번엔 A, B형의 공통문항으로 나왔다. 수학 A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B형은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고 입시 업체들은 입을 모앗다.

수학 B형은 문제풀이 접근에서 실수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이 있어 맞췄다고 생각하지만 채점 결과 틀리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업체들은 예상했다.

영어의 경우 전체적으로 쉬운 영어 기조를 유지했으며 문제 유형도 지난해 본 수능과 거의 같았다. 주제 추론 문항이 2문항에서 1문항으로 줄고, 글의 목적을 추론하는 유형이 출제된 것이 약간 달랐다.

독해 실력을 갖춘 중상위권 학생들은 비교적 쉽게 느꼈을 것으로 입시 업체들은 분석했다. 그러나 비교적 쉬운 문제 유형으로 분류되던 대의파악과 세부 정보를 묻는 유형은 EBS 교재 밖에서 출제돼 중ㆍ하위권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다소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2015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운 수준이라는 것이라고 입시 업체들은 평가했다.

이번 시험의 1등급 커트라인 점수에 대해 국어의 경우 A형 97점, B형 98점, 수학의 경우 A형은 지난해 본 수능과 같은 96점으로, B형은 지난해 본 수능(100점)보다 10점 낮은 90점으로 입시 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예상했다. 영어의 경우 98∼99점 정도가 될 것으로 또 다른 입시 업체 진학사는 전망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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