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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민 용인시장의 기업유치 ‘첩보전쟁’ …직접 찾아가 승부수를 던진다
[헤럴드경제=박정규(용인)기자]이번엔 직접 기업을 찾아갔다. 설득하고 또 설득했다. 기업 유치를 위해 오지 마을이나 강원도 산골도 찾아 다닐 태세다. 정찬민 용인시장의 기업 유치 노력은 ‘첩보전쟁’을 방불케한다. 한번 물면 놓치는 법이 없다. 사무실 책상에 앉아 보고만 받는 시장이 아니다. 직접 현장에서 ‘영업(?)도 하고 협상도 한다’. 정 시장의 기업 유치 철학이다. 기업 입장에서 기초자치단체장이 직접 기업을 찾아와 투자 장점과 행정력 지원을 약속한다면, 그것보다 더 신뢰가는 일은 없다.


사실 정 시장은 그런 부분을 ‘노린다’. 신뢰를 주는 행정과 말단 공무원처럼 묵묵히 현장을 찾아다니며 일한다. 그만의 스타일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고있다.

정찬민 용인시장의 ‘레이다’에 최근 서울의 일진그룹이 경기남부권에 대규모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 ‘규제개혁의 해결사’로 이미 기업유치시장으로 정평이 나있는 정 시장은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소재한 일진그룹 사옥을 전격 방문했다.

기초자치단체장이 직접 공장 부지를 탐색중인 기업을 방문해 기업유치를 위한 설득을 하는 것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중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현장에서 해결’하는 방식은 그의 평소 소신이자 신념이다. 일자리를 창출하기위해 행정 기관으로 문의가 오면 그때서야 기업유치를 위해 서류를 펼치는 기존 행정기관과 정반대이다. 일단 시장이 직접 유치 기업을 찾아내 직접 찾아간다.

정 시장은 이날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면담을 갖고, 용인지역 기업 유치를 위한 설득을 시작했다.

그는 “용인시는 기업환경 개선과 기업애로 해소를 위한 규제 개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어 “초일류 기업으로 나날이 발전하는 일진그룹이 글로벌 경영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도록 용인지역 산단 조성과 투자 성공을 위한 전폭적 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은 최근 용인시의 적극적인 기업유치활동과 규제개혁에 대한 강력한 시정 방침에 공감을 표했다. 허 회장은 정 시장이 직접 기업을 찾아와 유치 설득을 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는 반응이다.

허 회장은 정 시장의 시정 철학을 믿고 계획이 완료되는 대로 투자를 추진할 것임을 약속했다.

용인으로 기업 유치가 성공됐다.

일진그룹은 1968년에 설립된 전기관련 부품·소재 전문기업인 일진전기를 비롯해 일진제강, 일진홀딩스 등 28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기술 입국의 길을 개척해 오며 생산품목의 90% 이상을 자체 생산하는 기술중심의 초우량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모기업인 일진전기는 종업원 1065명에 연매출액 8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용인시에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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