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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톈안먼 사건 떠오르는… ‘64’, ‘89’ 숫자들어간 자금거래도 중단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4일(현지시간) 중국 톈안먼(天安門) 사건 26주년을 맞아 이와 연관된 숫자가 들어간 자금이 이체되지 않는 사례가 발견됐다. 우연일 수도 있으나 동시에 중국 정부의 검열도 의심되는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 저녁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위챗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자금이체 거래 가운데 ‘64’가 들어가거나 ‘89’가 들어간 자금거래가 일시적으로 마비됐었다고 보도했다.

이용자들이 6.4위안이나 89위안 등을 거래하려 시도했으나 위챗에서는 “거래 오류, 다음에 다시 시도하십시오”란 문구만 뜬 것으로 전해졌다.

톈안먼 사건은 지난 1989년 6월 4일에 발생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전차를 이용해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해산시키려다 많은 희생자가 났다.

블룸버그는 텐센트가 특정 목적으로 자체 검열을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다며 회사 측으로부터 어떠한 입장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2012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취임한 이후 인터넷 검열 등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 사이버 규제당국은 ‘좋은 네티즌’이 되기 위한 교육을 강조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톈안먼 사태와 관련한 토론이나 글을 올리는 행위를 막기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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