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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고돋보기] ‘도블리’로 거듭난 도브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하얀 깃털에 빨간 입을 가진 새 한마리가 동대문 DDP를 뚫고 나온다. 횡단보도를 건너며 윙크를 하는 이 새의 이름은 ‘도블리’. 국내에서 비누와 샴푸로 유명한 도브의 새로운 캐릭터다.

광고를 제작한 이노션은 “여성들의 외모에 대해 조언을 하는 ‘뷰티 참견꾼’으로 도블리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잘못된 생각에 대해서는 기분 좋은 잔소리를,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칭찬을 하는 역할이다. 빨간 하트모양 입술을 유독 강조한 것도 그래서다. 

도브의 새 캐릭터 ‘도블리.

당초 배우를 비롯한 유명인사들을 모델로 검토했지만, ‘아름다움에 자신감을 가지라’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었다. 몸통은 둥글둥글하고 날개는 아주 작게, 다리는 몸통에 비해 얇게 그렸다. 눈도 몸에 비해 아주 작게 디자인해 귀여운 느낌을 키웠다.

이노션은 “캐릭터 마케팅은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를 통해 브랜드ㆍ제품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 또한 짧은 시간내 인지 상승과 호감도를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미국 유니레버는 한국에서도 해외 광고를 살짝 각색해 그대로 내보내는 TV 및 지면광고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올 초 유니레버가 한국에서 철수하고, ‘하기스’와 ‘좋은느낌’으로 유명한 유한킴벌리가 도브 사업을 이어받으면서 광고 캠페인도 새롭게 바뀌었다. 도블리는 한국 소비자들과 더욱 진정성을 갖고 소통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도브는 프리런칭편에 이어 이달 초 런칭편을 선보이고, 여성들의 아름다움에 도브가 날개를 달아준다는 뜻에서 ‘뷰티에 날개를’ 이라는 슬로건을 소개한다. 도블리와 이러한 메시지는 앞으로 TV광고와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파된다.

도브 브랜드 매니저 양미영 차장은 “외국계 브랜드로써 소비자들과 좀 더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이 캠페인을 기획했다. 나아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한국 젊은 여성들이 각자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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