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농가진·수족구병·헤르판지나 구내염…내 아이 건강한 여름나기 방해꾼들
세균 번식이 왕성한 여름철에는 세균 감염이나 독소에 의한 증상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아이들은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해 더욱 더 부모들의 주의를 필요로 한다.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소아 질병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피부에 물집과 노란 진물, 딱지 생긴다면, 농가진?=모기나 다른 곤충에 물린 자리를 긁거나 만지면 그 부위에 세균 감염에 의해 농가진이 발생할 수 있으며, 어린 아이에게 더 흔하다. 피부에 물집과 노란 진물, 딱지가 생기면 농가진을 의심하고,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바르는 항생제 연고로 충분한 경우가 많지만, 일찍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퍼져 심해질 수 있고, 이 경우에는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여름철, 영유아에서 주로 감염되는 수족구병=‘수족구병’은 5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여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장바이러스 감염이 주요 원인이다. 영유아(생후 6개월~6세)에 많이 감염되며, 수족구병은 손과 발, 입안에 구진(작은 발진)과 수포성(물집성) 병변 및 궤양이 발생한다고 해서 수족구병이라고 이름 붙여졌으나, 팔다리와 엉덩이에 구진성 병변이 발생하는 경우도 흔하다.

입안 뺨의 안쪽 점막과 혀, 잇몸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기 때문에 통증으로 인해 잘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처음에는 입안 병변만 있다가 1~2일이 지나서 손발에 수포성 발진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입안에만 병변이 있는 경우에도 수족구병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의깊게 관찰하는 것이 좋다. 열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고열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며, 대개 특별한 치료없이 일주일 안에 호전된다.

▶잘 먹지 못하고 고열이 있다면, 헤르판지나 구내염=요즘에 아이가 잘 먹지 못하고, 고열이 있다면 장바이러스에 의한 ‘헤르판지나 구내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것은 대표적인 여름철 구내염으로 목젖 주변에 심한 수포와 궤양이 발생하기 때문에 통증으로 잘 먹지 못하고, 침 삼키기도 힘들어 침을 흘리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부드러운 음식과 시원하고 달콤한 것을 주는 것이 좋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