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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국내 車시장 국산차 후진, 수입차 전진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량 -9.3%
수입차 판매량 1% 늘며 소폭 상승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5월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국산차와 수입차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국내 완성차 5개사 모두 전월 대비 줄어든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전체 국산차 판매량이 9% 이상 감소한 반면, 국내 진출 수입차 브랜드 22개 중 8개 브랜드는 전월보다 판매량을 늘리며 전체 수입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5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보다 1.0% 증가한 1만8386대로 집계됐다. 

5월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모델 중 최고 베스트셀링카로 조사된 BMW320d

5월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1만5314대보다 20.1% 증가했고, 2015년 누적대수 9만5557대는 전년 동기 7만6460대 보다 25.0% 증가한 수치다.

4월에 비해 판매량이 늘어난 수입차 브랜드로는 BMW 22.4%, 아우디 49.3%, 닛산 3.1%, 포르쉐 7.9%, 혼다 12.4%, 인피니티 1.7%, 캐딜락 22.6%, 시트로엥 38.1% 등이다.

반면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는 현대차 -12.8%, 기아차 -7.1%, 한국지엠 -3.8%, 쌍용차 -4.6%, 르노삼성 -6.8%로 모든 업체들의 5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줄었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전체 5월 내수 판매량은 12만1497대로 전달 13만3935대에 비해 약 9.3% 감소했다. 현대차가 사상 최초로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도입하는 등 업체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경쟁적으로 강도 높은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을 감안하면 결과적으로 득보다 실이 큰 셈이다.

이와 함께 5월 수입차 시장에서는 BMW가 25.3%의 점유율로 4월 메르세데스-벤츠에 내준 1위를 탈환했다. 4월 22.7%였던 메르세데스-벤츠는 5월 19.2%로 2위에 내려앉았다. 이어 폭스바겐 13.7%, 아우디 8.2%, 포드 5.1% 순이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320d(699대)가 차지했다. 이어 BMW520d(633대), 폭스바겐 골프1.4 TSI(588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5월 수입차 시장은 브랜드별 감소세가 있었지만 일부 브랜드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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