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3일(현지시간) 국내 로스쿨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고 보도했다. 취업난과 이에따른 저임금 탓이다.
2일 요코하마시의 가나가와 대학교도 2016년부터 법과대학원 학생 모집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로스쿨을 개설한 2004년 정원 50명에 달했던 규모가 2015년 6명에 그치면서 대학원 운영을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가나가와 대학교는 재학 중인 21명이 수료할 때까지 수업을 진행하고 전임 교원과 연구실을 5년 간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일본 내 로스쿨을 폐교하거나 모집을 정지한 학교는 일본 법과대학원 75곳 중 27곳으로 늘었다.
일본에서는 연간 3000명의 변호사가 배출되지만 절반 이상이 취업난에 허덕이면서 법조계 지원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