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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업계 ‘셰프마케팅’ 불붙다
‘신형 폴로’ 모델에 이찬오·채낙영
요즘 스타 셰프가 대중문화계를 주름잡고 있다. 배우, 가수 등 연예인 위주의 대중문화계 지형이 다양한 직군으로 확장되면서 음식을 만드는 셰프들이 각광받는 시대다. 수입차 업계도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셰프를 활용한 마케팅을 도입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 4월 출시한 ‘신형 폴로’ 모델을 스타셰프인 이찬오(사진 위), 채낙영(아래)과 함께 홍보중이다. 기존 화려한 연예인 대신 2030 젊은층의 라이프스타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셰프를 홍보대사로 기용한 것. 이들은 ‘신형 폴로’와 어울리는 음식과 레시피 등을 다양한 음식 채널을 통해 소개한다. 두 사람은 ‘셰프테이너’, ‘쿡방’이라는 신조어를 낳은 스타 셰프들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들 셰프와 함께 새로운 음식 메뉴를 개발해 파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폭스바겐은 서울, 부산 12곳의 레스토랑에서 ‘더 뉴 폴로 더 플레이버 이벤트(The new Polo. The Flavor.)’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행사는 채낙영 셰프의 ‘소년상회’를 비롯한 서울 10개, 부산 2곳의 레스토랑에서 진행된다. 각 레스토랑에서 셰프들이 개발한 스페셜 메뉴와 함께 폭스바겐 차량 소지자가 레스토랑 방문 시엔 음료 등 서비스가 제공된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젊은 오너 셰프들을 응원하고 이들과 함께 (브랜드의 타깃인)2030세대 고객에게 젊고 멋진 라이프스타일을 어필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자사 고객의 자녀들 대상으로 ‘키즈 쿠킹 클래스’를 개설했다. 이 강좌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차량 소지자로 멤버십 카드 소지자면 이용 가능하다.

스웨덴이 본고장인 볼보 자동차도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볼보 차량 전시와 함께 스웨덴 스타일의 카페를 함께 운영한 바 있다. 볼보는 차량과 스웨덴식 디저트와 커피를 함께 홍보하는 방식으로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앞서 2010년대 초반 수입차 업계에 음식과 연계한 마케팅이 한창 유행한 바 있다. 당시 수입차 브랜드들은 VIP 고객들에게 싸고 좋은 와인이 구비된 레스토랑을 소개하는가 하면, 지정 레스토랑에 예약을 하면 직접 차로 모셔다 줬다. 쿠키와 와인, 커피 강좌 등을 마련해 VIP 고객 초청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5년 전만 해도 커피나 와인, 고급 레스토랑 등 고급 취향의 VIP 고객을 상대로한 마케팅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 몇년새 수입차 대중화 분위기에 힘입어 스타셰프를 홍보대사로 앞세우는 등 대중적인 취향의 음식마케팅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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