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중국의 사진작가 왕둥(Wang Dong)이 찍은 사진들이다.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뒤 졸업 후 중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WANIMAL’이란 아이디로 자신의 작품을 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 게재했다.
사진에서 여성모델은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리를 벌리거나 유물에 앉는 등 다소 도발적인 포즈도 볼 수 있다.
사진이 잇달아 올라오자 네티즌들의 의견은 첨예하게 대립했다. “문화유산을 모독하는 행위”라는 반대 견해와 “표현의 자유, 예술적”이라는 찬성입장이 날을 세웠다. 온라인 공간에서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왕둥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내 작품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다”며 자신을 옹호했다. 배경이 된 문화유산을 모욕하려는 것이 아닌 작품으로써 접근했다는 이야기다. 또 촬영이 진행된 곳곳에 출입금지나 촬영금지 표지판이 없었다고 밝혔다. 인기에 편승하려는 행위가 아닌 순수한 예술 행위였다는 것이다.
중국 당국은 처벌 방침을 밝히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의 뭇매로 인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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