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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 봐주겠다”…여성 운전자 성추행한 경찰
[HOOC] ‘민중의 지팡이’여야 할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한 여성 운전자를 적발하고도 눈감아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고, 비상계단에서 성추행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 교통과 소속 K경위는 지난 16일 오전 3시15분쯤 서울 청담동 도로에서 불법 유턴을 하던 디자이너 A 씨(33ㆍ여)를 적발했습니다. 그런데 술에 취한 A 씨가 음주측정을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자 K경위는 그 대가로 600만원을 요구했습니다. 

더욱이 K경위는 현장 단속 후 조치 규정을 어기고 경찰서로 A 씨를 동행시킨 뒤 화장실로 따라가 비상계단에서 끌어안고 입을 맞춘 혐의까지 받고 있죠.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13%로 훈방 조치를 받는 수준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1일 강남경찰서는 뇌물 요구와 강제추행 혐의로 K경위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K경위가 음주 측정기를 불고 사건을 조작했다는 A 씨 진술을 토대로 직무유기 또는 허위공문서작성 혐의를 추가로 밝혀낼 예정입니다. 다만 K경위는 음주측정 과정에서 신체 접촉을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금품 요구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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