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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군-IS 안바르주 곳곳서 치열한 교전
[헤럴드경제]이라크 군경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바그다드 서부 안바르 주(州) 곳곳에서 충돌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안바르주 주도(州都) 라마디 탈환 작전을 개시한 이라크군경과 시아파 민병대는 시내로 통하는 시 외곽의 길목을 네 방향으로 봉쇄하고 시내 중심부의 IS 근거지를 압박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1일과 1일(현지시간) 라마디 남부 안바르대학과 안바르주 교통청,알후마리야 지역에서 IS와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

미군 주도의 국제동맹군은 지난달 31일 라마디를 비롯해 알바그다디, 팔루자 등안바르주 요충지를 집중적으로 공습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1일 IS가 팔루자 북쪽 군기지의 화약고를 겨냥한 차량폭탄 공격을 가해 이곳에 주둔한 이라크 군경 4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현지매체 안바르데일리는 전날 팔루자에서 이라크 군경과 IS의 격렬한 교전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민간인 11명이 죽고 76명이 다쳤다고전했다.

시아파 민병대는 지난달 31일 안바르 주의 북쪽으로 인접한 살라후딘주의 주도 사마라의 남서쪽 지역을 탈환, IS를 안바르 주 쪽으로 밀어내면서 포위망을 좁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니파 거주지역인 라마디를 탈환하는 작전에 시아파 민병대가 투입되면서 민감한 문제로 떠올랐던 종파간 폭력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인터넷상에서 이번 작전에 투입된 시아파 민병대 중 하나인 이맘 알리 여단 대원들이 안바르 주의 수니파 주민을 산채로 불로 태우는 장면이라고 설명된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수니파의 반발이 불거졌다.

이 영상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IS가 종파간 갈등을 조장하기 위해 조작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라크 이민부는 IS 사태로 집을 떠난 피란민이 지난 한 달간 30만명이 늘어 모두 3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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