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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일주 태양광 비행기…태평양 기상 악화로 日 회항
[HOOC=이정아 기자] 태양전지만 동력으로 쓰는 비행기 ‘솔라임펄스 2호기’가 태평양 횡단 도중 기상 악화로 인해 일본 나고야 공항으로 회항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조종사 안드레 보르슈베르크(62)는 전날 총 12차례의 직항 여정 중 가장 긴 7번째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중국 난징(南京) 루커우국제공항에서 출발해 6일간 태평양을 거쳐 하와이로 향하는 여정이었죠. 거리로 계산하면 자그마치 약 8500㎞에 이르는 비행입니다.

일본 나고야 공항으로 회항하는 솔라임펄스 2호기. 솔라임펄스 프로젝트 제공

하지만 솔라임펄스 2호기는 이륙 36시간 만에 기상 악화로 태평양 횡단을 멈춰야 했습니다. 솔라임펄스 프로젝트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보르슈베르크가 첫날 여정을 무사히 완료했지만 “현재 기상 상태로는 하와이로 향하는 경로가 막혔다”고 밝혔죠. 비행기는 머리를 돌려 일본으로 회항하고 있으며, 일본 나고야에서 대기하다가 하늘이 맑아지면 다시 태평향 횡단 비행에 재도전할 것이라고 프로젝트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날개와 몸통에 1만7000여개의 태양전지가 달린 솔라임펄스 2호기는 추후 일본 나고야에서 이륙하면 하와이를 거쳐 뉴욕과 남부 유럽을 지나, 오는 7~8월 다시 아부다비 외곽의 ‘탄소 제로’ 도시 마스다르시티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장장 3만5000에 달하는 대장정으로 지구 한 바퀴를 도는 긴 여정입니다.

특히 중국 난징에서 하와이까지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8500㎞ 구간은 솔라임펄스 2호기가 무려 6일간 ‘논스톱’으로 비행해야 하는 난구간입니다. 솔라임펄스 프로젝트 관계자는 “우리는 탐험가”라며 “아직 우리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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