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에도 유행이 있다. 90년대에는 '이소라 비디오'로 대표되는 에어로빅이 인기를 끌었는가 하면, 2000년대 들어서는 옥주현이 선보인 다이어트 요가가 돌풍을 일으켰다. 그런데 최근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바로 ‘필라테스’다. 여성들 사이에서 필라테스는 다이어트 운동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필라테스는 본래 부상당한 운동선수들의 재활을 위한 운동으로 개발됐다. 때문에 운동 동작들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신체 곳곳에 있는 근육들을 충분히 이완시켜 준다. 근육을 단련시키기 때문에 군살 없이 탄탄한 몸매를 만들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정신 수양에도 도움이 된다.
필라테스가 최근 급격히 인기를 끌게 된 데에는 한 몸매 하는 여자 연예인들의 활약도 크다. 연예인들의 늘씬한 몸매의 비밀이 필라테스임이 밝혀지면서 더욱 인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배용준의 연인, 박수진은 최근 본인의 SNS에 필라테스를 하며 광고를 촬영하는 모습을 공개해 네티즌들의 부러움을 샀다. 손태영, 홍수아, 김나영, 장윤주, 강민경 등도 필라테스를 통해 몸매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최근에는 남자연예인들의 관심도 관심도 뜨겁다.
이에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도심에서 필라테스를 배울 수 있는 곳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직장인들이 밀집된 강남, 여의도, 시청, 광화문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 중에서도 강서구 공항동이나 가양역 주변은 필라테스를 배우고자 하는 승무원들이 많은 편이다.
승무원은 직업특성상 장시간 서서 비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체력소비가 심하다. 또한 고객의 불만 처리 요구와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항상 긴장해야 하는 직업으로 스트레스가 크다. 육체적 단련은 물론이고 정신적 스트레스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필라테스는 승무원들에게 최적의 운동이라 할 수 있다.
가양역근처 sbs등촌 공개홀 옆에서 승무원전문 필라테스센터 온리유필라테스를 운영하는 염송이 원장은
“ 실제로 저도 허리통증으로 병원과, 한의원을 오가다 필라테스를 접하게 되었고 필라테스를 하면서 정확한 운동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이후 꾸준히 필라테스를 하다보니 허리통증이 깨끗이 사라져서 필라테스 관련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또한 ”일을 하면서 친해진 승무원 친구들이 허리와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일이 많았어요. 승무원운동 필라테스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안해 주었죠.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몸이 너무 안좋아서 일을 쉬어야겠다던 친구들도 필라테스를 한 이후에 허리통증도 사라지고 비행컨디션도 훨씬 나아졌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재 센터 회원의 50퍼센트 이상은 승무원분들이 차지 할 정도로 승무원 분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필라테스는 신체의 전 근육을 과학적으로 단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몸의 복부부위의 안정과 신체전체의 균형을 추구한다. 또한 필라테스는 요가나 다양한 체조의 동작. 스포츠의 동작을 결합하여 매트나 기구위에서 수련을 한다. 일대일/듀엣 기구필라테스를 통해 효과적인 운동이 가능하다. 그 결과 전신의 근육의 균형적인 발달과. 신체의 스트레칭 능력과 혈액순환의 향상을 가져오게 되는 운동이다. 또한 필라테스는 체형 교정은 물론 요즘 가장 트렌디한 길고 가는 잔근육몸매만들기도에 효과적이다. 그리고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이 동시에 가능하므로 다이어트에 유리하며 시간이 없는 직장여성이나 승무원들에게 최적의 운동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