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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푸단대, 홍보영상물 표절 의혹에 곤욕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중국 상하이(上海)의 최고 명문 푸단(復旦)대학교가 개교 110주년 홍보 영상물을 두고 표절 논란을 빚었다.

푸단대는 지난달 27일 개교 110주년을 맞아 홍보 영상물(‘To My Light’)를 웹사이트에 게재했다가, 소셜미디어 등에서 일본 도쿄대의 홍보물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자 이를 내렸다.

1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푸단대는 전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홍보물 표절 의혹으로 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학교의 명예실추는 물론 많은 사람에게 감정을 상하게 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 도쿄대 홍보영상(위)과 상하이 푸단대 개교 110주년 홍보영상(아래). 상하이데일리

5분짜리 이 홍보 영상은 여성 졸업생이 조종사 복장을 하고 교수를 만나고 도서관 등 캠퍼스 곳곳을 다니며 소개하는 형식이다. 그런데 누리꾼들은 이 영상이 2014년 일본 도쿄대의 홍보영상(‘Explorer’)와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도쿄대 홍보물에선 모교 출신 여성 우주비행사가 도쿄대의 곳곳을 소개한다.

푸단대는 표절 논란이 일자 “영상은 푸단대가 별개로 만든 것”이라며 영상 속 인물은 현재 중국 민항기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는 2009년도 졸업생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래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홍보영상물을 인터넷에서 내리는 한편 전문가와 학생, 교수 등을 참여시킨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에 대해 도쿄대는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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