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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에서 자라는 ‘슈퍼벼’ 탄생
[HOOC] 국내 연구진이 냉해를 견딜 수 있도록 해주는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분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유전자를 벼에 도입하면 이 ‘슈퍼벼’가 냉해에 5배 이상 강해지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남극 극지연구소 이형석 박사팀과 연세대학교 김우택 교수팀은 남극 식물인 남극좀새풀(Deschampsia antarctica)에서 저온적응 핵심유전자(DaCBF7) 분리에 성공했습니다. 


남극좀새풀은 최적 생육온도가 13℃이지만 0℃에서도 30%의 광합성능력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저온에서의 적응력이 매우 높습니다. 결빙방지단백질 유전자(세포손상 방지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연구팀은 이에 착안했습니다. 남극좀새풀에서 식물의 냉해 스트레스를 막을 수 있는 유전자원을 발견하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연구팀은 그 유전자원이 ‘DaCBF7’라는 걸 발견했고 평균 54%, 최고 79%의 생존율을 보이는 ‘슈퍼벼’를 탄생시켰습니다. 이 유전자를 도입하더라도 벼의 생육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고요.

이번 연구를 통해 냉해 피해를 입기 쉬운 농작물이 극지에서도 생산될 수 있도록 그 가치를 확인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습니다. 연구 결과는 플랜트 사이언스(Plant Science) 홈페이지에 게재됐습니다.

onlinenews@herlado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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