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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학도들, 온라인으로 최고의 컨설팅 받는다...서울대 미대-현대차 프로젝트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현대자동차가 아트 프로젝트로 손을 잡았다. 양 측은 중장기 협력 프로젝트로 온라인 세계 미술대학 네트워크 ‘아트유니온’(ART-UNI-ON·AUO)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아트유니온은 아트(ART), 유니버시티(UNIVERSITY), 온라인(ONLINE)을 줄인 말이다. 미술대학·대학원 재학생이면 누구나 사이트에 자신의 작품을 올려 공유하고 다른 사람 작품을 둘러볼 수 있다.

이 네트워크의 가장 큰 설립 취지는 국내외 예술가가 참여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외부 전문가의 평가를 받는 장을 만드는 것이다.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제1기 멘토링 프로그램에는 배상민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데이비드 브룩스 작가, 정현 미술비평가, 왕춘천 중국 중앙미술학원 미술관 학예연구부장, 서진석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등 국내외 예술가 11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이 자기 작품 15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면 멘토들은 심사로 학생 5명을 선발한다. 학생 1명당 2명 이상의 멘토가 배정돼 월 1회 이상, 총 3개월 동안 작품에 관한 구체적인 조언과 멘토링을 제공한다.

3개월에 학생 5명씩, 1년에 20명의 학생이 조언을 받는다. 멘토링 내용은 다른 학생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모두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이순종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는 이날 서울 광화문 태평로의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예술 인재들이 세계에 뻗어나가는 데 있어 각 대학이 할 수 없는 것을 온라인 네트워크에서 수행했으면 하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했다”며 “국내 대학의 해외 대학 인맥을 활용해 아시아, 미국과 유럽 학생들까지 참여하는 세계적인 네트워크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 사업을 10년 정도에 걸친 중장기 프로젝트로 보고 초기 시스템 구축에 참여했다. 홈페이지 개설과 홍보, 멘토 설득을 돕고 섭외 비용 등을 댔다.

파올라 안토넬리 뉴욕 현대미술관(MoMa) 건축·디자인 큐레이터와 이우환 작가, 존 라이크만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교수 등 6명은 어드바이저로 참여했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전반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올릴 예정이다.

서울대와 현대차는 이날 홈페이지(www.art-uni-on.com)를 공식 개장하고 본격 홍보에 들어갔다.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가를 원하는 국내외 미술, 디자인, 건축학과학생은 오는 30일까지 사이트에 자기 작품을 올려 멘토링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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