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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각장애인 최씨, 용산화상경마장에서 희망 찾아 ‘주목’

- “볼 수는 없지만 함께 노래할 수 있게 해 준 렛츠런 CCC 용산에 감사해”

당뇨로 시각장애를 얻은 최씨는 용산 화상경마장을 매주 방문한다. 용산 화상경마장에서 운영중인 문화센터 ‘실버노래교실’에서 희망의 빛을 찾았기 때문이다. 볼 수는 없지만 음악을 함께 듣고, 함께 노래한다. 용산 화상경마장에서 함께 부르는 노래 덕에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왔다고 한다.

“시각장애 후 주눅들어 집에만 있어”

마당발이었던 최씨는 10년 전 당뇨로 시각장애를 얻게 되었다. 사람을 좋아해서 언제나 사람을 만나며 앞에 나섰던 그녀이지만, 시각장애인이 된 후로는 한동안 집에만 있었다. 혼자서 다니기 힘들 뿐만 아니라 장애인이 되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주눅이 들었기 때문이다.

“볼 수는 없지만 들을 수 있고 노래할 수 있어, 행복해”

집에만 있었던 최씨에게 하나뿐인 친구 김씨가 렛츠런CCC에서 열리는 노래교실에 한번 가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 전에 종종 장애인 복지관에 간 적이 있었는데, 집에서 멀어서 갈 때마다 고생이었었는데 용산 화상경마장은 바로 집 앞이라 부담이 적었다. 그렇게 참여하게 된 수업이 하루를 바꿨다. 삶에 활기가 넘치기 시작했다.

“삶에 활기를 선물해준 용산화상경마장 실버노래교실에, 감사해”

집에만 있으면 우울하기도 하고 부정적인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용산 화상경마장 실버노래교실에선 친구들도 사귀고 고민도 털어놓다 보니 우울할 틈이 없다. 최씨는 “눈이 안 보이게 된 후로 자신감이 줄어들어서 지인들에게 연락을 안 하게 되었었는데  지금은 당당하다. 원래도 긍정적인 편이었는데 지금은 더 밝고 활기찬 사람이 됐다. 용산 화상경마장에 정말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어김없이 목요일이 다가오면 최씨는 20년지기 친구 김씨와 손을 꼭 잡고 렛츠런 CCC 용산을 찾는다.

최씨는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이나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하더라도 대부분 잘 몰라서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저도 그랬거든요. 하지만 찾아보면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아요. 렛츠런 CCC도 그 중 하나죠. 근처 렛츠런 CCC에 방문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세요.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온답니다."라고 장애 후에 힘들어 하고 있을 장애인 동료에게 희망의 말을 남겼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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