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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PS-LTE 재난안전통신망 세계 첫 시연
국내 2조규모 시장 경쟁력 확보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PS-LTE 표준 기반의 재난안전통신망을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글로벌 표준에 맞춘 장비와 방식으로 시연에 성공함으로써, 국내에서만 2조원, 세계적으로는 수십 조원에 달하는 재난망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삼성전자는 1일 수원 디지털시티 내에 실제 통신망 환경을 구축하고 재난 발생 상황을 가정해 중앙관제소와 재난현장간에 재난안전통신망 시연을 진행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경찰, 소방, 국방, 철도, 지방자치단체 등 국가 기관의 무선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해 재난 발생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고 국가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날 차세대 공공안전 통신기술방식인 PS-LTE 표준 기반의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체계를 선보였다. 다른 장비 제조사들이, 지금까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시연했던 것과 달리,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3GPP가 정한 표준에 맞는 방식으로 구현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국제 표준 기술이 제정 이후 제품 개발부터 시연까지 최소 1년 이상 소요되는 것과 달리, PS-LTE 표준 기술 제정 3개월만에 세계 최초로 시연까지 성공했다.

동시에 여러 명에게 신속하게 연락 할 수 있는 PTT(Push To Talk) 기술과 재난지역에 인파가 몰려 있어도 다수의 통신단말에 HD급 고화질 영상을 끊김 없이 전송해주는 eMBMS 기술, 그리고 재난상황으로 기지국이 파괴 되더라도 단말간 통신을 지원하는 D2D(Device to Device) 기술 등을 안정적으로 시연했다.

재난망용 단말기도 함께 선보였다. IP67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으로 극한의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IP67등급은 수심 1m 깊이에서 30분 이내의 침수를 견디며 먼지와 이물질로부터 제품을 보호 할 수 있다.

또한 외부에 별도의 PTT 버튼을 배치해 두꺼운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쉽게 조작이 가능하며, 스피커 기능을 대폭 향상시켜 큰 소음에도 명확한 의사전달이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은 “앞으로도 공공안전망 관련 기술과 국제 표준을 선도해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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