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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확산 이번 주가 고비, 3차 감염자 발생 순간 ‘통제불능’
[헤럴드경제]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18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전날 3명이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돼 음압격리병상으로 이송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첫 환자가 지난달 15일부터 17일까지 입원한 B병원에서 첫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 또는 가족이다.


16번째 환자 P(40)씨와 18번째 환자 R(77·여)씨는 같은 병동에 입원환 환자이며 17번째 환자 Q(45)씨는 같은 병동에 입원환 환자의 아들이다.

이들은 첫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2차 감염자로 아직까지 3차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초 당국의 격리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지난달 28일부터 실시한 추가 조사과정에서 이를 발견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가 확산 또는 진정을 결정할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건당국의 예상대로라면 이번 주 고비가 지나면 환자수 증가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보건당국의 통제를 벗어난 사례도 있는 만큼 3차 감염자가 발생한다면 확산세는 통제불능 상태로 갈 수도 있다.

보건복지부는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있었던 의료진·환자·보호자·방문자 등을 전부 추적조사 대상으로 하고, 경기도 P병원에서 첫 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를 격리한 상태로 모니터링 중이다. 복지부는 2차 감염된 환자들을 통해 다시 감염자가 발생하는 ‘3차 감염’을 막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31일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브리핑을 열고 “메르스 전파력에 대한 판단과 최초 환자에 대한 접촉자 그룹을 일부 누락해 심려와 불안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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