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 동향 분석에 따르면 1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도서 구입비는 월평균 2만 2천 123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 줄어든 수치다.
물가상승분을 감안한 2인 이상 가구의 실질 도서 구입비는 1만 8천 773원으로, 작년 대비 12.1%나 감소했으며 2만원이하가 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1년 전보다 2.9% 줄었고 2011년부터 4년 연속 감소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 했다.
도서 구입비는 지난 2010년 1분기 이후 줄곧 감소해왔지만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둔 당시에는 실질도서구입비가 전분기 대비 1.5% 증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반해 전자책 구입과 영화·연극 관람 등이 포함되는 문화서비스의 월평균 지출은 3만 3천 원으로 1년 전보다 13.9% 증가했다. 스포츠 관람, 헬스장·노래방 이용 같은 운동·오락 서비스 지출은 만 8천 3백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서적 구입비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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