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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여대 학보 1면 백지…네티즌 “이백보 삼백보 될 것“
[헤럴드경제] “교수들부터 지식과 인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 “백보사태는 이백보, 삼백보로 커질 것”, “어른들은 숨으면 일이 해결되는 줄 안다.”

청소노동자 현수막 철거 문제로 학보를 백지로 발행한 서울여대를 두고 네티즌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 게시물은 오픈 커뮤니티를 통해 하루가 지난 현재시각 지속적으로 확산 중이다. 네티즌들은 “가리려고 할수록 안으로 썩어들어가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교수측을 비난하고 있다.


학보사에 따르면 서울여대 학보 606호 1면에는 청소노동자들의 현수막을 기습 철거한 것과 관련한 졸업생들의 성명서가 담길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간교수가 이를 반대하며 이 날 백지 신문이 발행되는 사태로 이어졌다. 주간교수는 “졸업생 143명이 졸업생 전체를 대표하지 못해 여론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학보사는 중립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주간교수 연구실은 전화기를 내려놓은 채 일체의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학보사는 “중립을 떠나 학내 대표 언론기관으로서 자성의 목소리를 낼 필요성을 느꼈다”며 “졸업생 143인이 졸업생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성명서 자체 내용이 옳다는 의견을 모아 싣고자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학보사는 덧붙여 “편집권이 전적으로 편집국에 있으며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권리”라고 설명하며 “학보사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편집권 보장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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