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카이스트(KAIST) 화학과 정용원 교수 연구팀이 새로운 모양과 다양한 크기의 인공적 형광 단백질 나노 조립체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14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스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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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단백질 조립체 모식도 및 전자현미경 사진(카이스트 제공) |
연구팀은 인공적인 형광 단백질 조립체를 세포 내 합성을 통해 다양한 크기로 제작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조립체 표면 개량을 통해 거대 생체분자의 안정성을 향상시켰고, 다양한 크기의 조립체를 분리할 수 있는 방법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이 방법으로 다각형 및 선형 배열을 갖는 형광 단백질 조립체도 제작했습니다. 나노크기 공간에서의 결합 단백질의 개수를 증가시켰고, 기존 단일 단백질보다 비약적으로 향상된 결합력을 확인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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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적 형광단백질 조립체 전자현미경 사진(카이스트 제공) |
특히 단백질 다수가 조립된 다중 조립체는 다수의 단백질이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에 결합력을 극대화 해 신약, 백신 기능 향상 연구에 중요한 방법론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조립체의 상업적 이용을 위해선 조립된 단백질의 수가 정확히 조절되고, 다양한 크기의 조립체를 제작할 수 있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정 교수는 “비약적으로 향상된 기능을 가진 단백질 신약, 백신, 혹은 결합 리셉터 연구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d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