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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전국 사찰서 봉행, 사회적 약자와 함께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25일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의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된다.

올해 봉축법요식에는 세월호 유가족과 성소수자, 비정규직 노동자 등 우리 사회 약자들이 함께 참석,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나눈다. 또한 4년 만에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남북공동발원문’도 발표한다. 


이날 법요식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 총무원장 자승스님,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등 이웃종교 지도자와 1만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다.

‘평화로운 마음 향기로운 세상’을 주제로 열리는 봉축법요식은 명고, 명종 28타로 시작해 관불 및 헌향, 헌다, 헌향에 이어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봉축사, 대통령 봉축메시지, 종정 진제스님 법어, 남북공동발원문 및 봉축 발원문 낭독의 순으로 진행된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이날 봉축사를 통해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분단으로
7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남북이 서로 대립하고 살아온 70년의 세월은 너무나 큰 아픔이다”며, “스스로가 하나 되고자 하는 일심(一心)으로, 서로간의 대화와 교류를 통한, 신뢰를 쌓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계종은 앞서 갈등과 반목의 분단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한 공존(共存)과 상생(相生), 합심(合心)을 담은 불교 통일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봉축 법어를 통해 “나를 위해 등을 밝히는 이는 어둠에 갇히고 남을 위해 등을 밝히는 이는 부처님과 보살님께 등을 올리는 것”이라며, “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등을 밝히고 모든 이웃의 아픔을 같이하는 등을 밝히“자고밝혔다.

이날 법요식에서는 4년만에 남북공동발원문이 발표됐다. 남북불교계는 1997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공동발원문을 발표해왔으나 중단됐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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